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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 at nine : 조용히 빛나는 나의 하루”
어제는 사실 굉장히 불쾌하고,답답한 하루여서, 하루의 마무리가그런 기분으로 닫힐까봐 더 기분이 안 좋았다.그런데 —뜻밖의 저녁 라이브로,밤새 언짢은 기분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지금은 도무지 그게 뭐였는지조차 떠오르지 않는다. 왜냐면 덕질이,일상의 스트레스를 다 덮어버릴 만큼너무 기쁘고, 너무 좋고, 너무 설레니까. 사람이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혼자 웃다가,또 혼자 눈물 날 뻔하고,그러다 다시 혼자 헤벌쭉.이 기쁨을 누구한테 설명할 수 있을까?아니, 그냥 오늘은‘내가 이렇게 기쁜 날도 있다’는 걸나만 아는 걸로도 충분한 것 같다.그러니까 오늘은 덕질이 나를 살렸다.그리고 그건,매번 새삼스럽고, 또 감사한 일이다. 고맙다, 7
일 년의 절반이 지나고다시 반을 시작하는 7월의 첫날. 어제는 직장인들의 행복지수 높은 날.근데 뭐 늘 그렇듯,통장에 안녕 하고 스쳐 지나가는 신기루 같은 느낌의 월급날:)그래도,조용히 흐름을 따라가는 아침은 여전히 좋다.그게 나의 루틴이니까. 근데 요즘은 정말 잘 잊어버린다. 잘 잃어버리진 않는데 그나마 다행이랄지..어제 분명 할 말이 있었는데지금은 뭐였는지 도통 생각이 안 난다.일에 대해서는여기저기 노션에도 적고, 카톡방에도 적고, 노트앱에도 적고끊임없이 기록해 두는데,사적인 건 그냥“기억해둬야지” 하고 넘겨버리게 된다.어디다 적지도 않고.그래서 결국은 잊는다.근데 다행히 물건은잃어버리지는 않아서 다행이랄까.어제는 또 괜히 베트남 여행을 슬쩍 찾아보다가정말 좋은 걸 하나 발견했다.그 얘긴,다음에.제대..
주말에는하려던 게 많았다.음악도 만들어보고,영상도 하나쯤 편집해볼까 했고,여행 계획도 조금 더 정리해두고 싶었다.그런데,그 흐름은 딱 거기까지였다. 갑자기 정리해야 할 짐들이 눈에 밟혔고,정리를 해야겠다 싶은 마음이 들어왔다갔다 하며 짐을 꺼내고,버릴 건 버리고,식탁도 나눔에 내놓고,그렇게 한참을 움직였다.중간에콘서트도 봐야 했고,그 흐름 속에서주말은 내 계획과는 전혀 다르게 흘러갔다.또비가 오긴 했던 것 같은데많이 내리진 않았고지금 하늘은 아주 맑고 깨끗하다.역시 여름 하늘은 이래야지.깨끗하고 파랗고—괜히 창밖만 봐도 기분이 조금 개운해진다. 그런데그만큼 폭염주의보.아침부터 더위가 심상치 않다.그래서 결국,사무실 들어오자마자에어컨부터 켰다.한쪽 벽이 전부 창이라서햇빛은 좋지만, 여름엔 그만큼 뜨겁다.오..
여행을 준비할 때나는 감정보다 현실적인 흐름부터 살핀다.사진 속 낭만은항상, 시간과 조건이 맞아야 가능하다는 걸경험으로 알아버렸기 때문에. 항공권을 먼저 본다.날짜가 확정되면,나는 가장 먼저 트립닷컴 앱을 연다.출발 가능한 시간대,왕복 가격,직항 여부,비행 시간.이 네 가지가 한눈에 보여야 마음이 놓인다.비행 시간이 6시간 이내면무조건 직항을 선호한다.저가항공이라도 출도착 시간이 안정적이면 그걸로 정한다.한국에서 새벽에 출발해도 괜찮지만,현지 도착은 꼭 '낮 시간대' 여야 한다.그래야 몸도, 마음도 한결 편하다. 그렇게 일정을 계획하다 보면자연스럽게 예산이 정해진다.어쩌면 여행 준비에서이게 가장 중요한 일일지도 모른다.생각보다 많은 걸 그 한 페이지에서 결정하게 되니까. 항공권이 대략 정리되면바로 숙소..
그날 하늘은조금 무서웠다.비가 올 듯 말 듯,먹구름이 소용돌이치고 있었지만기이하게도구름은 움직이지 않았다.하늘이 멈춘 것 같은 기분.잠깐, 현실이 끊긴 느낌이 들었다. 그날 우리는 여행 얘기를 하고 있었고,분위기는 꽤 웃음이 많았다.그런데 친구가 아무 말 없이 핸드폰을 꺼내더니딱 한 장을 찍었다.그리고 그게지금 내가 보고 있는 이 사진이다. 나는 그 순간이그저 이상한 하늘,기묘한 날씨,잠깐 지나가는 풍경이라고만 생각했는데,친구는거기서 뭔가를 본 거다.그리고 그걸 꺼내 보여줬다. 알고 보니얘, 사진에 소질 있더라.진짜로. 그런데 사진에서 더 놀라운 건빨간 지붕이었다.구름은 이렇게 차갑고 무서운데,그 집은혼자 또렷하고 선명했다.심지어 이상하게도,위험해 보이지 않고, 따뜻하게 느껴졌다. 아마도그날 우리가 나눴..
오늘 아침은 미숫가루 한 잔으로 시작했다. 자는 동안도 마음이 쉬지 못했는지, 눈을 떠도 머리는 계속 무거웠다. 에어컨도 켜지 않았고, 창문도 닫혀 있었고, 선풍기조차 꺼져 있었는데, 이상하게 추웠다. 그 차가움 때문에 한밤중에 눈을 떴다. 그리고 나서부터는… 계속 잠을 설쳤다. 꿈을 여러 번 꾼 것 같은데 무슨 내용이었는지 잘 기억나진 않는다. 그저, 쉬지 못했다는 무거운 컨디션만.머리가 묵직하고, 피부는 예민하게 따끔거리고, 기분도 몸도 모두 저조한 하루. 두통약을 챙기고, 피부를 위해 알레르기 약도같이 삼켰다. 그렇게 하루를 시작했다.그래서 오늘은 취미로 시작한 보컬 수업도 쉬어야 할 거 같다.으슬으슬 감기 기운이 있는 거 같아서.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
sunatnineflow.이 이름 안엔 나의 리듬이 있다.아침 아홉시의 감정, 아직 하루가 날카롭지 않은 그 시간.햇빛이 창으로 들어오고,마음도 천천히 깨어나는 그때.그 시간에 나는,한 줄의 감정을 꺼내어 적는다.누구에게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전날의 감정과, 오늘의 하루를 잘 보내기 위해서. 여행을 많이 다녀봤고,새로운 걸 경험하는 걸 좋아해서사진도 배우고, 영상도 배운 적이 있다.물론 전공과 무관하진 않다.그런데 이상하게,그 많은 순간들을 내 시간 속에선 기록으로 남기질 않았었다.정작 나에 대한 기록은 거의 없었다.그러다 어느 날 문득,내 발자취가 대단하진 않더라도조금쯤은 남겨도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드러내놓는 삶을 좋아하지는 않지만‘글’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그리고 아주 적은 수준의 사..
어제부터 비가 내렸다.오늘도 계속, 조용하게 이어지고 있다.나는 여름비가 좋다.딱 지금처럼 선선할 땐.비가 오면 마음도 같이 느긋해지고뭔가 괜찮은 하루가 될 것 같은 느낌도 들고.근데 며칠 지나면어김없이 눅눅해지는건 별로지만.어제는 집중도 잘 안 됐다.해야 할 일은 있었지만속도도 안 붙고, 자꾸 흐트러졌고,그냥... 잘 안 되는 날이었다.딱히 무슨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니고비 때문인지, 기분 때문인지아니면 그냥 내 몸 상태 때문인지도 모르겠고.그래도 그런 날도 있지 뭐.늘 잘해내야 하는 하루만 있을 수는 없으니까.조금 멍하고,조금 흐릿한 하루.잠깐 그런 날에 머물러 있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리고—비 오는 날이면늘 떠오르는 기억이 하나 있다.예전엔,비가 오는 날이면꼭 만화방에 들러서 만화책을 한가득 빌려왔..
원래 가려던 저녁 약속 장소는주방 사정으로 잠시 쉬어가고 있었다. 하는수없이,우리는 길을 건너바로 앞 만두국집에 들어갔다.김치만두국 한 그릇.딱히 기대한 맛은 아니었지만,괜찮았다.이동할 필요 없이지금 있는 자리에서 허기를 채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충분했던 저녁.다시 원래 만나기로 했던 카페로 자리를 옮겼다.오늘 우리가 만난 이유는 분명했다.서로 잘하는 걸 나누고,그걸로 서로를 도와주기로 한 날.이사 앞둔 친구의 가구 선택엔내가 고른 것들도 있었고,왜 이게 좋았는지, 어떤 마음으로 골랐는지하나씩 이유를 건넸다.리모델링 중인 친구는요즘의 고민과 하소연을 꺼냈고,우리는 조용히 맞장구를 치며그 마음을 받아주었다.사는 얘기도,조금은 웃픈 이야기들도오갔다.또, 이 만남의 이유. 여행 얘기도 나눴다.우리는 8월 초쯤..
오늘은친구를 만나기로 했다.이사를 앞두고 있어서가구나 필요한 물건들을 함께 보자고 했고,나는 자연스럽게 옆에서 도와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 같다. 뭐, 사실 이런 건원래 내 업이었으니까.그리고 여전히 세상에 관심도 많고,또래들보다는 정보도 많이 보는 편이라이런 자잘한 서치를 좋아한다.예쁜 거 찾고, 실용성 비교하고,가격대비 괜찮은 선택을 고르는 것.그런 게 은근히 재밌다. 친구 입장에선내가 옆에 있는 게 도움이 될지도 모르고,나는 또 그런 걸 좋아하고.부족한 걸 서로서로 채워주는 관계,그게 난 좋다.뭘 더 잘 알고, 먼저 아는 걸 내세우기보단같이 고민하고,상대가 필요로 할 때 곁에 있어주는 일.그리고 중간중간엔여행 얘기도 나올 것 같고.정해진 건 없지만,이렇게 아무 때고 수다 떨면서다음 여행지를 상상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