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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여행준비 (4)
“sun at nine : 조용히 빛나는 나의 하루”

회사 일정은 모두 정리했고, 내 공백을 채울 콘텐츠도 미리 만들어 예약 업로드해두었다. 이제 캐리어만 싸면!!그동안 블로그에 글을 오래 올리지 못했지만, 그 시간 동안 나는 조용히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쌓아두었던 일들을 정리하고, 잠시 숨을 고를 여행을 준비하는 중이었다. 대부분 나는 혼자 여행을 다닌다. 누군가와 함께하지 않아서 외롭다고 느낀 적은 별로 없다. 정확히 말하면, ‘외로움’이라는 감정이 나에게 어떻게 다가오는 건지 잘 모르겠다. 혼자 있는 시간이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그 속에서 더 편안함을 느끼는 편이다. 집에 있을 때도 늘 뭔가를 꼼지락거리며 시간을 보내고, 지루할 틈이 없이 나만의 방식으로 잘 논다. 물론 함께하는 여행의 좋은 점도 잘 안다. ..

혼자서 여행하는 게 편하다고 생각했었다.모든 선택이 온전히 내 몫이고,어떤 실수도, 우연도, 나만 감당하면 되는 거니까.그게 익숙했고, 때론 그게 더 자유롭다고 느껴졌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친구 셋이 함께 떠나는 여름의 베트남.그중 한 명은 신혼여행 이후 처음 떠나는, 오랜만의 개인 여행이다.그래서 이번엔 내 여행이라기보다, 함께 가는 친구들을 위한 여행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였다.서로의 체력도, 취향도, 리듬도 조금씩 다르기에 이번엔 편함보단 '함께'를 먼저 생각하게 됐다. 맞춤투어라는 형태도 그런 선택의 일환이었다.누구의 여행도 너무 고되지 않도록, 적당한 그늘과, 적당한 걷기,그리고 우리가 원하는 만큼의 여유가 허락되는 구조.더운 날씨, 낯선 거리, 익숙지 않은 언어. 혼자였으면 그냥 지나쳤을 풍..

원래 가려던 저녁 약속 장소는주방 사정으로 잠시 쉬어가고 있었다. 하는수없이,우리는 길을 건너바로 앞 만두국집에 들어갔다.김치만두국 한 그릇.딱히 기대한 맛은 아니었지만,괜찮았다.이동할 필요 없이지금 있는 자리에서 허기를 채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충분했던 저녁.다시 원래 만나기로 했던 카페로 자리를 옮겼다.오늘 우리가 만난 이유는 분명했다.서로 잘하는 걸 나누고,그걸로 서로를 도와주기로 한 날.이사 앞둔 친구의 가구 선택엔내가 고른 것들도 있었고,왜 이게 좋았는지, 어떤 마음으로 골랐는지하나씩 이유를 건넸다.리모델링 중인 친구는요즘의 고민과 하소연을 꺼냈고,우리는 조용히 맞장구를 치며그 마음을 받아주었다.사는 얘기도,조금은 웃픈 이야기들도오갔다.또, 이 만남의 이유. 여행 얘기도 나눴다.우리는 8월 초쯤..

주말 아침에도 나는 거의 출근 시간처럼 눈을 뜬다. 아침잠이 줄어든 건 나이 탓일까, 아니면 오래된 사회생활로 몸이 어느새 그 시간에 익숙해진 걸까. 쉬는 날에도 늘 그렇듯, 세안을 하고 이를 닦고 유산균을 챙겨 먹고 한 주 쌓인 재활용 쓰레기를 정리한다. 출근 준비로 허둥대는 평일 아침과는 다르게, 주말엔 어김없이 거실의 큰 TV에 몇 시간이고 멈추지 않는 재즈 음악을 재생해둔다. 음악은, 보통 편견 없이 늘 곁에 두는 것 같다. 조용하고, 별일 없는 그런 평범한 아침들. 그리고 어느 순간, 그 평범함이 좋은 하루들이 되었다. 그리고 오늘은 그 평범함 위에 여행을 하나 꺼내봤다. 다음에 친구들을 만나면 결정해야 할 여행지. 아직은 혼자만의 계획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