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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 at nine : 조용히 빛나는 나의 하루”
사실, 하고 싶은 게 없는 건 아니다.자격증도 찾아봤고, 운동도 알아봤고,내 블로그와 채널에 대한 계획도 여러 번 세웠다.그런데 요즘 내가 실제로 하는 건, 가끔 블로그에 글을 쓰는 정도다.핑계 같지만, 그냥 지금은 내 이야기를 이렇게 천천히 풀어내고 싶었다.그때그때의 감정을 기록하는 일 말이다. 사진은 많이 남기지 못했지만,그래서 더더욱 내 이야기를 남겨두고 싶었다.거창한 것도 아니고, 누가 시킨 것도 아니니까 느려도 괜찮고, 멈춰 있어도 괜찮다고 생각했다.그런데,이 글을 누구에게 들려주려는 건 아니지만아무도 읽어주지 않는 건 솔직히 조금 서운했다.나는 관종은 아니지만,누군가 “잘 읽었다”고 남겨준 댓글 한 줄이 이상하게 오래 마음에 남았다.(물론 악플은 싫지만. ㅋㅋ) 생각해보면, 나는 원래 그랬던 ..
🎧 요즘, 들을 노래가 없다요즘 ‘음태기’라는 게 온 것 같다. 근데 그게 맞는 표현인지도 잘 모르겠다.암튼… 내가 가끔 그런 시기가 오는데, 딱 지금이 그렇다.뭘 들어도 별로고, 뭘 들어도 그냥 그런. 노래 듣는 걸 워낙 좋아해서 알람도 음악으로 맞춰두고,아침에 일어나면서 “헤이 구글, 음악 틀어줘~”로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이 나인데..전엔 내가 좋아하는 곡들만 모은 플레이리스트를 틀거나, 좋아하는 가수의 전곡을 재생하곤 했다.근데 요즘은 그냥… 백색소음처럼 흘러간다.음악이 좋아서가 아니라, 안 틀면 허전하니까 그냥 트는 느낌.습관처럼, 조용한 공기를 메우는 용도로.노래라는 게 원래 듣다가 문득, 그날의 기억이 스쳐가고 마음 한켠이 따뜻해지는 순간이 있고.근데 요즘은 그런 게 없다. 그냥 흘러가버린다..
제법 긴 연휴가 끝나고, 그만큼의 밀린 일들을 처리하다 보니벌써 10월이 거의 다 지나갔다. 아침엔 제법 쌀쌀하고 점심엔 아직 시원하다.이맘때가 제일 좋다 싶지만 늘 그렇듯, 금세 지나간다.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라지만이젠 간절기라는 말이 무색하다.봄이랑 가을은 너무 짧고 여름이랑 겨울은 길다. 가을코트 한 번 못 입었는데거리엔 벌써 경량 패딩이 보인다.의류 회사들도 아예 간절기 옷을 거의 만들지 않는다고 한다.만들어도 겨울에 겹쳐 입을 수 있는 정도. 이런 걸 보면 계절도, 유행도 예전보다 훨씬 빠르게 움직인다.시간이 가는 게 아니라 그냥 훅 지나간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도 이맘때 공기가 좋다.선선한 바람이 얼굴에 닿을 때, 딱 이 정도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잠깐이지만 이 온도가 참 좋다. 글쓰기 루틴..
얼마 전 블로그에 이미지 선택 방법을 묻는 댓글이 달렸다.그 질문을 보고 오래된 습관이랄까, 떠오른 얘기들을 해볼까 한다.글에 어울리는 이미지를 찾을 때, 나는 늘 핵심 단어를 먼저 정한다.사진은 넘쳐나지만 글에 맞는 이미지를 고르는 건 쉽지 않다.예쁜 사진인데도 글의 분위기를 방해하거나 블로그 전체 흐름과 어긋나는 경우가 많았다.그래서 기준을 세웠다.👉 글이 전하고 싶은 감정을 압축하는 핵심 단어를 먼저 떠올린다.예를 들어, ‘주말 침구 정리’라는 글을 쓸 때 떠오른 건 ‘정리’가 아니라 ‘햇살’, ‘깨끗함’, ‘향기’, ‘나른함’ 같은 단어였다.그래서 이미지 라이브러리에서 이렇게 검색했다.햇살 쏟아지는 창가하얀 침구은은한 디퓨저그 결과, 글의 분위기와 잘 맞는 이미지를 금방 찾을 수 있었다. 글마다..
지난 주말엔 침구를 싹 정리했다.여름에서 가을, 또 곧 겨울로 넘어가는 길목이니까, 하루 종일 세탁기와 건조기가 돌아갔다. 이불빨래는 늘 대형 건조기를 쓰고 있어서, 덕분에 훨씬 수월했다. 토요일은 하루 종일 비가 오락가락하고 흐린 날씨였다. 덕분에 컨디션도 조금 무거웠는지 꿈도 별로였고. 대신 일요일은 정말 “아, 이게 가을 하늘이지” 싶은 만큼 청명했다. 온 집안 창문을 활짝 열어 환기를 시켰다. 청소는 늘 하는 거라 따로 손댈 건 없었고, 그저 세탁기와 건조기만 부지런히 돌아간 하루였다. 새로 바꾼 건조기 시트 향이 마음에 들어서, 방 안에 은근하게 퍼지는 그 향이 좋았다. 뽀송하게 마른 시트와 커버, 이불까지 갈아입히고 나니 침대에 눕는 순간이 참 포근했다. 별다른 건 아니지만, 그런 순간이 주는..
이맘때쯤이면 꼭 생기는 게 있다. 긴팔을 누가 먼저 입나 하는 눈치게임.나는 보통 아침에 창문을 열었을 때 들어오는 공기로 그날의 옷을 결정하는데, 어제부터는 확실히 긴팔이 필요하다는 느낌이 왔다. 올여름은 진짜 길고 더웠다. 끝도 없을 것 같던 더위가 갑자기 사라지더니, 이제는 아침저녁으로 바람이 선선하다. 그래서 그런지 ‘이렇게 더웠으니, 이번 겨울은 또 얼마나 추울까?’ 하는 걱정이 절로 든다. 원래는 무조건 여름이 좋다고 했는데, 요즘은 잘 모르겠다. 겨울이 좋아진 건 아니지만… 그냥 덜 덥고, 덜 추웠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든다. 요즘은 커피 습관도 바뀌었다. 하루에 아아 두 잔은 기본이었는데, 이제는 아침 한 잔으로 줄였다. 점심에는 대신 냉녹차에 꿀을 타서 마시는데, 이게 은근히 잘 맞는다. ..
올해 추석은 유난히 긴 연휴다.길게 쉴 수 있다는 건 직장인으로선 분명 좋은 일이지만, 명절이라는 건 단순한 휴일이 아니니까.멀리 있던 가족들이 본가로 모이고, 챙겨야 할 일들이 늘어난다.예전에는 명절마다 먼 지역까지 다녀오곤 했다.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가지 않게 됐고, 지금은 집에서 온전히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솔직히 말하면, 그게 훨씬 좋다. 몸도 편하고, 내 리듬도 지킬 수 있으니까.그런데도 괜히 다른 집들은 어떻게 지내나 신경이 쓰인다.우리 사회는 여전히 남의 시선을 의식하게 만드는 문화가 남아 있다. 예전보단 덜해졌다지만 말이다. 이런 생각을 하다 보니 예전에 다녀왔던 여행이 떠오른다.급히 동생을 따라갔던 패키지 여행에서, 함께 묶인 팀 안의 어떤 분들이 내내 물어봤다.“나이가 몇이냐, 어디서..
케미라는 게 단순히 예쁘고 잘생겼다고 해서 생기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근데 이번 드라마 북극성에서의 두 사람은… 그냥 미쳤다.말이 안 되는 수준이었다. 그리고 진심으로 묻고 싶다.북극성 감독님, 누구세요?맛있는 거 한 번 더 드세요. 아니, 두 번, 세 번 더 드세요. 많이 드세요.전지현 배우가 얼마나 예쁜지. 연기는 당연히 말할 것도 없고, 그냥 화면에 얼굴이 클로즈업되는 순간순간이 다 좋았다.계속 얼굴을 잡아주시는데, 그저 감탄사만..마치 감독님이 “내가 전지현 배우랑 찍는다, 부럽지?” 하고 자랑하시는 것 같았다.근데 솔직히, 자랑할 만하셨다.그리고 강동원 배우.저격용 총 앞에 앉아 있는 전체 옆모습 씬…감독님, 진짜 미치셨어요.그냥 강동원이 저격수든 뭐든, 총이든 뭐든, 그 순간은 그냥 사랑이었..
비가 오면 아직 눈도 뜨기 전인데도 알 수 있다.원래라면 창문 사이로 은은하게라도 들어와야 할 아침의 밝음이 사라지고, 방 안은 유난히 어둡다.오늘이 딱 그렇다.이런 날은 뭘 해도 컨디션이 잘 올라오지 않는다.집중력도 금방 흐트러지고, 괜히 피곤한 기운이 이어진다.아침부터 두통이 찾아와 약을 먹어야 하나 망설이게 될 정도로, 오늘은 특히 더 그렇다.그런데 또 신기하게도, 어떤 친구는 비 오는 날을 오히려 좋아한다.평소보다 더 밝아지는 내 친구..나는 이렇게 축 가라앉는데, 반대로 힘이 나는 사람이 있다니.세상은 참 균형 있게 돌아간다는 생각도 들고, 신기하기도 하고! 세상은 참 다양한 사람이 살아 가고 있다.왠지 오늘도 어김없이 “만나자”는 연락이 올 것만 같은데…친구야, 미안. 나는 오늘 집에 가서 그..
예전의 집은 나에게 쉼의 공간이 아니었다.퇴근하고 집에 가거나, 어딜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집’이라는 이정표만 봐도 한숨이 나왔다.그만큼 숨 막히는 공간이었다. 그런데 요즘은 달라졌다.내가 요즘 내향형인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집에 있는 시간이 좋아졌다.실제로 MBTI를 다시 검사해볼 만큼 말이다.돌이켜보면 그때는 무거운 책임감, 맞지 않는 부모와의 관계, 상처만 주는 가족 속에서 묵묵히 도리라는 이름으로 버티고 있었던 것 같다.그래서 여행을 더 좋아했을지도 모른다.집에 있기보다, 어디론가 떠나는 게 숨통이 트였으니까.여행은 나에게 도피이자 숨구멍 같은 존재였다.하지만 지금은 조금 다르다.이번 추석 연휴가 길어지면서 또 여행을 가고 싶다가도, 올해 이미 여러 번 다녀온 터라 망설여졌다.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