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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직장인일상 (3)
“sun at nine : 조용히 빛나는 나의 하루”

휴가의 후유증이란 게 참 아이러니하다.같이 간 친구들과는 즐거운 시간이었지만, 진짜 역대급 더위 덕분에 체력이 반쯤 고갈된 느낌이었다.게다가 밤 비행기로 숙박을 대신하는 일정은 정말 완전 비추천. 다시는 그렇게 안 가겠다고 다짐을 또 했다. 그래서 15일부터 쭉 이어진 3일의 쉼을 얼마나 기다렸던지.물론 휴가 후 밀린 일을 처리하느라 정신없긴 했지만, 그건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겪는 일이니까.그 3일 동안은 정말이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아니, 청소랑 빨래 같은 기본 생활은 했지만 말이다.심지어 낮잠을 좋아하지 않는데도 3일 내내 낮잠까지 잤다. 그런데 신기하지 않은가.이렇게 쉬었으면 월요일 아침은 가볍게 일어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피곤했다.너무 쉬면, 더 피곤하다니. 이건 도대체 뭘까?나는 3일 ..

출발 전, 나는 은근히 설레 있었다.공항에서 환전한 돈만 찾아가면 준비는 끝이었다.그리고 베트남에 도착하면, 내가 미리 주문해둔 신선한 망고가 호텔에 도착해 있을 예정이었다. 망고를 유난히 좋아하는 나로선, 도착하자마자 달콤한 망고를 먹으며 여정을 시작하는 상상을 했다. 그게 이번 여행의 작지만 확실한 행복일 거라 믿었다. 하지만 기분 좋은 상상은 오래 가지 않았다. 한국도 덥지만, 베트남은 낮 기온이 38도라는 예보. ‘이건 재난 상황에 준하는 준비’라며 부채, 쿨토시, 냉타월, 시원한 옷까지 챙겼지만, 그 정도로는 부족했다. 첫날 밤에 도착해 망고를 맛있게 먹고 푹 자고, 다음날 아침 조식 후 바로 바나힐로 향했다. 그런데 내가 고소공포증이 있다는 걸 깜빡하고 있었다. 케이블카로 정상까지 40분을 올..

어제는 여전히 바쁜 하루였다. '바쁘다'는 말은 참 여러 의미를 담는다. 어떤 날은 성취감과 보람으로 가득 찬 좋은 의미의 바쁨이고, 어떤 날은 그저 할 일이 끊이지 않아 정신없이 흘러가는 또 다른 하루일 뿐이다. 어제는 후자에 가까운 날이었다.오후에는 업무 진행을 위해 다른 지역을 다녀와야 했다. 함께 간 팀원들 덕분에 힘들지 않게 다녀오긴 했지만, 돌아오는 길에 문득 집에 쌓여 있는 또 다른 '숙제'들이 떠올랐다. 바로 이번 주말에 방문할 가족들 때문이었다. 가족이 집에 오기 전까지 집안을 깨끗하게 정리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문제는 단순한 청소 수준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그동안 미처 손대지 못했던 짐들이 여기저기 쌓여 있었고, 말 그대로 집안 전체를 거의 '이사'하는 수준으로 대대적인 정리가 필요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