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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나의이야기 (3)
“sun at nine : 조용히 빛나는 나의 하루”

예전의 집은 나에게 쉼의 공간이 아니었다.퇴근하고 집에 가거나, 어딜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집’이라는 이정표만 봐도 한숨이 나왔다.그만큼 숨 막히는 공간이었다. 그런데 요즘은 달라졌다.내가 요즘 내향형인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집에 있는 시간이 좋아졌다.실제로 MBTI를 다시 검사해볼 만큼 말이다.돌이켜보면 그때는 무거운 책임감, 맞지 않는 부모와의 관계, 상처만 주는 가족 속에서 묵묵히 도리라는 이름으로 버티고 있었던 것 같다.그래서 여행을 더 좋아했을지도 모른다.집에 있기보다, 어디론가 떠나는 게 숨통이 트였으니까.여행은 나에게 도피이자 숨구멍 같은 존재였다.하지만 지금은 조금 다르다.이번 추석 연휴가 길어지면서 또 여행을 가고 싶다가도, 올해 이미 여러 번 다녀온 터라 망설여졌다.대신..

나이가 많든 적든, 운동은 해야 하는 게 맞는 것 같다.예전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는데, 요즘은 거울 속 내 몸에서 근육이란 걸 찾기가 참 힘들다.어릴 땐 나름 운동부도 했고, 체육 시간엔 늘 시범도 보이던 편이었는데..“운동신경 괜찮다”라는 소리도 많이 들었는데, 지금은 그런 자신감이 없다.세월이란 게 참..그래서 몇 년 전부터 운동을 이것저것 시도는 해봤다.근데 내가 끈기가 없는 건지, 동기가 없는 건지, 늘 오래가진 못했다.일하다 보면 갑자기 바뀌는 스케줄도 있고, 그게 핑계가 되기도 했다. 이제는 집 근처 헬스장이라도 제대로 가보려고 한다.PT를 받아볼까도 고민 중인데, 과연 내가 잘할 수 있을까 싶다.운동을 언제 했나 싶을 정도로 몸은 굳었지만, 그래도 지금은 진짜 해야된다..진짜.. 근데 참,..

하루가 참 빠르다.정신 차려보면 벌써 저녁이고, 한 주가 훌쩍 지나가 버린다.시간은 이렇게 빨리 흐르지만, 그 속에서 오래 남아 있는 인연이 있다는 건 다행이다. 어제는 정말 오랜만에 친구 부부를 만났다.초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낸 친구라 인생의 절반 이상을 함께한 셈이다.서로 사는 곳도 바뀌고, 바쁘게 지내느라 한동안은 만나지 못했지만, 막상 얼굴을 마주해도 공백 같은 건 전혀 느껴지지 않는 그런 친구.. 어쩌면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인연이지만, 그중에서도 단연 소중한 인연이다. 살다 보면 많은 관계가 생겼다가도 사라진다.부침 속에서 자연스럽게 정리된 인연들이 있었고, 지금은 정말 소수만 남았다.더는 인연을 억지로 늘릴 생각도 없다.지금 이 시점이 내겐 가장 좋다. 예전에는 집에 있는 시간이 답답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