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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 at nine : 조용히 빛나는 나의 하루”
요즘, 들을 노래가 없다 본문

🎧 요즘, 들을 노래가 없다
요즘 ‘음태기’라는 게 온 것 같다. 근데 그게 맞는 표현인지도 잘 모르겠다.
암튼… 내가 가끔 그런 시기가 오는데, 딱 지금이 그렇다.
뭘 들어도 별로고, 뭘 들어도 그냥 그런. 노래 듣는 걸 워낙 좋아해서 알람도 음악으로 맞춰두고,
아침에 일어나면서 “헤이 구글, 음악 틀어줘~”로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이 나인데..
전엔 내가 좋아하는 곡들만 모은 플레이리스트를 틀거나, 좋아하는 가수의 전곡을 재생하곤 했다.
근데 요즘은 그냥… 백색소음처럼 흘러간다.
음악이 좋아서가 아니라, 안 틀면 허전하니까 그냥 트는 느낌.
습관처럼, 조용한 공기를 메우는 용도로.
노래라는 게 원래 듣다가 문득, 그날의 기억이 스쳐가고 마음 한켠이 따뜻해지는 순간이 있고.
근데 요즘은 그런 게 없다. 그냥 흘러가버린다.
이런 상태면서 노래를 추천하는 게 좀 웃기긴 하지만,
올해 내 심금을 울렸던 곡 하나는 꼭 말하고 싶다.
브루노 마스와 레이디 가가가 함께 부른 〈Die With A Smile〉.
가사도 정말 좋았고, 한동안 여운이 길게 남아서 정신을 못 차렸다.
사실 난 사랑 노래나 이별 노래를 선호하지 않는다.
너무 절절해서 듣기 힘들때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노래는 좋았다.
If the world was ending
I'd wanna be next to you
If the party was over
And our time on Earth was through
I'd wanna hold you just for a while
And die with a smile
나는 팝을 들을 땐, 물론 영어라서 해석본을 찾아보기도 하지만 이상하게도 직역된 문장이 더 와닿을 때가 있다.
조금 서툴고, 정제되지 않은 느낌이 오히려 진짜 같달까.
그런 표현에서 느껴지는 건 번역된 감정이 아니라, 가사 그 자체의 일차적인 감정이라고 생각하니까.
음악을 처음 들을 때의 그 낯선 울림 같은 것. 그래서 요즘은 그냥 조용히 기다리고 있다.
그때가 오면 또, 하루가 조금 다르게 흘러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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