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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 at nine : 조용히 빛나는 나의 하루”
비 오는 날, 본문
비가 오면 아직 눈도 뜨기 전인데도 알 수 있다.
원래라면 창문 사이로 은은하게라도 들어와야 할 아침의 밝음이 사라지고, 방 안은 유난히 어둡다.
오늘이 딱 그렇다.
이런 날은 뭘 해도 컨디션이 잘 올라오지 않는다.
집중력도 금방 흐트러지고, 괜히 피곤한 기운이 이어진다.
아침부터 두통이 찾아와 약을 먹어야 하나 망설이게 될 정도로, 오늘은 특히 더 그렇다.
그런데 또 신기하게도, 어떤 친구는 비 오는 날을 오히려 좋아한다.
평소보다 더 밝아지는 내 친구..
나는 이렇게 축 가라앉는데, 반대로 힘이 나는 사람이 있다니.
세상은 참 균형 있게 돌아간다는 생각도 들고, 신기하기도 하고! 세상은 참 다양한 사람이 살아 가고 있다.
왠지 오늘도 어김없이 “만나자”는 연락이 올 것만 같은데…
친구야, 미안. 나는 오늘 집에 가서 그저 쉬고 싶다.
비 오는 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침대나 소파에 누워서 좋아하는 웹툰을 열고, 나른한 재즈를 배경으로 놓고
그게 내겐 가장 확실한 비오는날을 지내는 방법이다,
아니 어쩌면 휴식을 취하는 나만의 방법일수도(요즘은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너무 좋다..)
얼마 전에는 문득, 몇 해 전에 버린 LP 플레이어가 생각났다.
그때 함께 버려진 LP들도 떠오르면서 괜히 아쉽고..
물론 그 시절의 나는 그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으니, 다시 돌이킬 수는 없는 일이다.
후회한다고 해서 바뀌는 건 없다, 그래도 하나는 분명하다.
LP 플레이어는 다시 사야겠다는 것.
집에 하나둘 쌓여가는 LP들을 아직 한 번도 틀어보지 못했으니..
비 오는 날은 여전히 힘들고, 여전히 무겁다.
그렇지만 버텨내다 보면, 오늘도 지나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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