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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 at nine : 조용히 빛나는 나의 하루”
알고 싶지 않은데, 보이는 것들 본문
어제 문득 주변인 한 명이, 자기가 사주를 봤는데 역마살이 있더란다며 얘기를 꺼냈다.
나는 웃을 수밖에 없었다. 아니, 누가 봐도 역마살이 있으세요!
매주, 가끔은 평일 근무 중에도 훌쩍 어딘가 다녀오는 모습이 꼭 예전 내 어릴 적 모습을 보는 것 같았으니까.
그래서 “그걸 뭐 하러 봐요, 나한테 물어보지 그랬어요” 하며 웃어넘겼는데,
돌아보니 나도 어릴 적에 그런 걸 본 적이 있었다.
‘역마살이 있다’는 말.
그런데 참 신기한 게, 나이가 들면서 그런 게 사라지기도 하나 보다. 지금은 없던데.
다시 사주라는 걸 봐볼까, 하는 생각이 스쳤다가,
요즘은 GPT로 사주를 보는 사람도 많다던데, 그 일간표 나오는 거,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하다 보니, 요즘 내가 자주 느끼는 게 있다.
나이가 들수록, 보이지 않아도 되는 것들이 보일 때가 많아진다는 것.
어릴 적에는 어떻게 알았을까?
울 엄마는 또 어떻게 알았을까?
내가 말한 적도, 티낸 적도 없는데 정확하게 알아차리는 어른들을 보면 놀랍기도 하고, 때론 불편하기도 했다.
그런데 요즘 내가 그걸 느끼고 있다. 알고 싶지 않아도, 보여 버리는 것들.
그리고 그게 좋은 경우보다 안 좋은 경우일 때가 더 많다. 오늘의 노션에 이렇게 적었다.
어차피 내 일이 아니다. 모른 척하자. 말을 아끼자.
점점 나이 들어간다는 건, 이런 ‘알아도 모르는 척해야 하는 일’이 늘어나는 건가 보다.
솔직히, 그게 지칠 때가 있다. 그치만, 오늘도 다짐한다.
그러던가 말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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