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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 at nine : 조용히 빛나는 나의 하루”
인간관계에 대한 요즘의 생각 본문
요즘 나는 인간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아무래도 주변 환경도 달라지고, 사람마다 중요하게 여기는 것들이 확실해지는 시기인 것 같다.
어떤 이는 가족이, 어떤 이는 일이, 또 어떤 이는 여전히 다른 어떤것들이.. 삶의 중심이 된다.
나는 사실 여러 크고 작은 일들을 겪으면서, 그 과정에서 사람에게 받은
상처와 위로들이 쌓이며 내 가치관이 많이 달라졌다고 느낀다. 어렸을 적에는 친구들이 제일 소중했다.
그냥 평생 내 옆에서 내 편일 거라고 믿었던 것 같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끝까지 내 편일 줄 알았던 친구들은, 그렇지 않았다.
그건 좀 아쉽고 후회되기도 하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니까.
또, 그들만의 잘못은 아니었을테니.
그래서인지 언제부턴가 오히려 혼자 하는 것에서 위로를 받는다.
혼자 여행을 가고, 혼자 영화를 보면서 느낀 건, 내가 좋아하는 건 이런 거구나,
내가 하고 싶은 건 이런 거구나, 하는 확신이었다.
그 순간부터 나는 나를 더 아끼고, 더 사랑하기로 했다.
말 그대로 love myself.
이제는 내가 좋아하는 것들, 내가 보고 싶어 하는 것들을 더 많이 봐주기로 했다.
물론 현실은 내가 원치 않는 일들도 해야 하고, 보고 싶지 않은 것도 봐야 한다.
하지만 최소한 내 기준만큼은, 내가 선택하고 내가 만족할 수 있는 방향으로 두려고 한다.
다만… 내키지 않는 관계들이 생기는 게 아직은 고민이다.
누군가에게 억지로 맞추며 지내는 관계, 나를 소모시키는 관계는 이제는 원치 않는다.
그렇다고 다 끊어내는 게 정답일까? 그건 또 아닌 것 같다.
아마 나는 지금, 새로운 균형점을 찾고 있는 중인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이제는, 그 균형의 중심에 나 자신을 두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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