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친구를 만나기로 했다.
이사를 앞두고 있어서
가구나 필요한 물건들을 함께 보자고 했고,
나는 자연스럽게 옆에서 도와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 같다.
뭐, 사실 이런 건
원래 내 업이었으니까.
그리고 여전히 세상에 관심도 많고,
또래들보다는 정보도 많이 보는 편이라
이런 자잘한 서치를 좋아한다.
예쁜 거 찾고, 실용성 비교하고,
가격대비 괜찮은 선택을 고르는 것.
그런 게 은근히 재밌다.
친구 입장에선
내가 옆에 있는 게 도움이 될지도 모르고,
나는 또 그런 걸 좋아하고.
부족한 걸 서로서로 채워주는 관계,
그게 난 좋다.
뭘 더 잘 알고, 먼저 아는 걸 내세우기보단
같이 고민하고,
상대가 필요로 할 때 곁에 있어주는 일.
그리고 중간중간엔
여행 얘기도 나올 것 같고.
정해진 건 없지만,
이렇게 아무 때고 수다 떨면서
다음 여행지를 상상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하루가 어떻게 흘러갈진 모르지만
오늘은 그런 하루가 될 것 같아서
기대 반, 편안함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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