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애드센스 승인, 생각보다 빠르네?
책 읽는 걸 워낙 좋아하던 사람이었다.
소설, 에세이, 만화책… 가리지 않고 빠져들었고, 한 권 잡으면 두세 시간 만에 다 읽어버리곤 했다.
비 오는 날이면 꼭 만화방에 들렀던 기억.
한때는 비디오 대여점, 비디오방도 있었는데 이제는 만화카페로 바뀌어 있더라.
세월이 이렇게 흘렀구나 싶다.
요즘은 오래 앉아 책을 읽으면 손목, 목, 허리가 버텨주질 못한다.
그래서 책은 조금 멀어졌지만, 대신 **‘글 쓰기’**는 더 가까워졌다.
글을 쓰는 게 좋아서, 감정을 정리하고 소통하는 창구로 티스토리를 시작했다.
또 어딘가에 내 기록을 남겨두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직업상 사진을 찍기도 했지만, 그건 일이었지 사적으로는 잘 하지 않게 되더라.
그러다 보니 해온 건 많아도 남은 게 별로 없었다.
그래서 이번엔 내 경험과 기록을 남겨두는 블로그를 시작한 거다.
“어차피 쓰는 김에 좀 더 잘 쓰면 좋지 않을까?”
그런 마음으로 꾸준히 기록하다 보니, 애드센스라는 것도 알게 됐다.
“용돈이라도 벌 수 있으면 좋겠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신청했는데,
놀랍게도 하루이틀 만에 승인이 났다.
검색해보니 보통은 몇 주씩 기다리고, 심지어 “애드센스 고시”라는 말까지 있던데…
나도 모르게 꾸준히 써온 글들이 양질이라고 인정받은 걸까?
어찌 됐든, 덜컥 1차에 합격하니 기분이 좋은 건 사실이다.
“앞으로는 두 가지 재미를 동시에 챙겨가야지”라는 마음도 들지만,
어쩄든 지금은 하고 싶은 걸 먼저 해보자는 생각이 더 크다.
블로그는 결국 내 공간이니까, 즐겁게 쓰는 게 제일 중요하니까.